조국 “내딸, 아반떼 탄다”…김근식 “누가 물어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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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7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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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제 딸은 2013년 현대 아반떼를 탄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에서 떠도는 의미 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립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려 “지인분이 2030세대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직장에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확인 연락을 줬다.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테’를 타고 있다. 직장 동료 중 벤츠를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어 “(저서)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 시절 외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 가세연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민형사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지?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냐?”고 반문했다.

그는 “딸이 벤츠 몬다고 언론이 최근에 공개보도했냐? 유력 정치인이나 파워 유튜버가 최근에 공개적으로 의혹 제기한 적이 있냐? 가세연이 최근에 또 허위사실 유포했냐?”고 물으며 “조국 정도 되는 악명높은 셀럽이면 별별 게 다 있을 것이다. 농담도 있고 뻥도 있고 지레짐작도 있고 심지어 욕설도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들은, 쓸데없는 비난 댓글이나 헛소리 주장은 읽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딸이 벤츠 안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행태다.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스트다”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 모두가 자기 딸 벤츠 탄다고 관심갖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나서서 아반떼라고 떠벌이는 조국. 참 불쌍한 돈키호테다”고 적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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