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접종 대상은 ‘50대·고3·초중고 교사’…“내달 3분기 접종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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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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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7월부터 50대와 고등학교 3학년생, 초·중·고 교사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8~9월에는 50세 미만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정부는 오는 6월 구체적인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실상 일반 성인 접종이 이뤄지는 3분기 접종성과에 따라 11월 ‘집단면역’ 달성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백신 물량도 넉넉하게 확보해놨다. 정부가 계획한 3분기 도입 백신물량은 약 8000만회분(4000만명분)에 달한다. 백신 종류는 기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모더나, 노바백스 등도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는 6월 3분기 접종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 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7월부터 시작되는 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도 사전예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6월 중 3분기 접종계획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7월 50대와 고3, 초·중·고 교사를 시작으로 3분기에 18~59세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2분기까지는 고령층 등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3분기까지 전국민 70%인 누적 3600만명 이상에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11월에는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일으킬 계획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3분기 중 도입 예정인 백신별 특성을 살피고 각 연령별 접종 이익과 위험도를 따져 대상 백신을 결정한다.

3분기 도입예정인 백신물량은 약 8000만회분이다. 현재 사용 중인 AZ, 화이자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그리고 얀센 백신 등 5종에 달할 전망이다.

2분기까지 도입하는 백신이 1838만회분인 점을 고려하면 3분기까지 약 1억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특히 화이자 백신도 7월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맞을 수 있게 되면서 접종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엠알앤에이(mRNA)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제품 특성에 따라, 초저온 냉동시설이 있는 26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이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이용이 어려울 때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화이자가 최장 31일간 냉장 보관이 가능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하면서 7월부터 AZ 백신처럼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65만7192명을 기록했다. 누적 1차 접종자는 468만8520명으로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9.1%를 나타냈다. 2차 신규 접종자는 5만4002명으로 누적 접종 206만8877명을 기록했다. 전국민 대비 4% 수준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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