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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살해 석모도에 유기한 남동생, 질문에 ‘묵묵부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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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14:27
2021년 5월 2일 14시 27분
입력
2021-05-02 14:04
2021년 5월 2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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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2일 오후 2시에 열려
친누나를 살해한 뒤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서 사체를 유기한 남동생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오후 1시45분께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애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장 앞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평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냐“, ”누나 장례식에는 왜 참석 하셨냐“, ”자수할 생각은 없었나요“, ”숨진 누나와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남해인 영장 당직판사가 진행하고,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 B(30대·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사체를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그는 B씨의 시신을 10일 동안 해당 아파트 옥상에 방치하고 지난해 12월 말 렌터카 차량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매의 어머니는 남동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지난 2월14일 딸 B씨의 가출신고를 했으나 A씨가 누나로 위장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지난 5일 가출신고를 취소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후 친누나 B씨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자신과 부모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동생은 최근 B씨의 장례식에서 자신이 살해한 누나의 영정사진도 들고나오는 등 경찰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근 경찰에서 A씨는 “회사를 마치고 집에 늦게 귀가했는데 누나가 잔소리를 했다”며 “이에 화가나 부엌에 있던 흉기로 누나를 살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앞서 A씨는 누나의 사체가 농수로에서 떠오르는 것을 우려해 인터넷 포털에 ‘강화 석모도’를 자주 검색한 정황이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지난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B씨와 관련 통신·금융 기록을 분석한 결과, 유력 용의자를 남동생 A씨로 특정하고 지난 27일 오후 4시39분께 경북 안동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 및 금융계좌추적용 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를 추적했으며 B씨의 재산이 A씨의 계좌로 들어간 정황 등을 포착했다.
B씨는 남동생과 함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석모도 한 농수로에서 발견 당시 물에 잠겨 부푼 상태였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 수사관)를 투입해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진행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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