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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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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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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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해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일수)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업무상횡령, 정당법위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녀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로부터 고발당했다.

앞서 검찰 수사팀은 지난 1월 이 의원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감부인 A 씨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후 지난 2월 이 의원을 비공개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수사팀은 A 씨와 이 의원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해 이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를 보고받은 대검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해야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수사팀에 전달해 영장 청구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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