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되나…당국 “4차 유행 가능성↑, 방역 강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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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7일 11시 53분


코로나19 검사. 뉴시스
코로나19 검사. 뉴시스
방역당국은 7일 약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을 두고 4차 유행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는 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앞두고 방역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1차와 2차 유행에 비해 큰 3차 유행의 특성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이완돼 있다”고 했다.

정부는 4차 유행 억제를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은 줄여달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 지켜달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동참해달라 등 호소했다.

윤 반장은 “국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5월까지 확산세를 막아내고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접종을 마무리하면 코로나19 위험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보여준 참여와 연대의 모습처럼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다시 한 번 방역의 긴장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오전 0시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할 계획이다.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3월31일~4월6일) 500.6명을 기록했다.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적용 기준을 웃돌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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