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진행된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하면서 5일 이를 둘러싼 해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샤이 진보’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선거 당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하고자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는 이들도 많았다.
실제 선거 당일까지 방역 대응엔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낮추기 위해 기표도장을 손등이나 비닐장갑 위에 찍지 말라고 안내했지만, 사전투표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런 방법으로 인증하는 사진이 #사전투표인증 #사전투표완료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다수 올라와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가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자 투표 인증샷을 삭제하고 별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외에 마스크 착용이나 체온 측정, 손 소독, 비닐장갑 착용 등의 방역 조치는 대체로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선거일 투표소 3459곳에 투표 전날까지 표면소독 방식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소독 전·후 환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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