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유치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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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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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09.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09.19/뉴스1 © News1
서울시는 2032년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의 비전과 콘셉트를 담은 유치제안서를 작성해 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는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이다. 서울시는 2019년 2월 11일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IOC는 지난 2월 25일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협상자로 기습 선정했으나, 한국 정부와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협의를 진행해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 서울시는 남북 정상이 밝힌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관급, 차관급, 국장급 실무협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서울시는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을 ‘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로 정하고 유치제안서를 통해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5대 콘셉트는 Δ비용을 절감하고 환경파괴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올림픽 Δ서울·평양 공동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Δ남북이 연결되고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Δ첨단 기술과 K-컬쳐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Δ연대와 포용, 선수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이다.

서울시는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의 비전과 한반도의 평화·화합을 향한 한국 정부의 염원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 대회 개최가 가져올 긍정적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남북 공동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유치제안서는 추후 IOC 미래유치위원회와의 지속협의를 통해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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