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임상시험검사센터 운영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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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에 6월까지 시설 구축

광주시가 지역 의료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임상시험검사센터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전남대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에 치과 중심 비임상시험검사센터를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6월까지 총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각종 시설을 구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임상시험검사기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비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臨牀試驗)의 전 단계다. 돼지, 토끼, 쥐 등 동물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약과 진단 및 치료 방법 효과, 안전성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비임상시험 검사기관의 시험성적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개 회원국에서 인정하기 때문에 의료기기 등을 수출할 때 해당 국가에서 추가 시험 없이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광주 비임상시험검사센터는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되는 것이다. 센터는 광주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의 치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 지역 기업에 적합한 맞춤형 검사지원이 가능하다.

광주는 치과 관련 기업이 110곳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형외과, 안과, 화장품 기업 360곳이 동반 성장하고 있어 비임상시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향후 비임상시험센터 검사 항목을 늘려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다각화와 함께 해외 진출 기반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비임상시험검사센터#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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