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영혼을 대신해 목례 올립니다”…제주4·3 ‘무죄’ 선고 순간
뉴스1
업데이트
2021-03-16 21:52
2021년 3월 16일 21시 52분
입력
2021-03-16 13:30
2021년 3월 16일 13시 30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16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제주4·3 수형인 군사재판 재심 청구사건에 대한 결심·선고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재심 선고 공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분 단위의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원고는 제주4·3사건 당시 불법 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던 수형인 335명이다. 2021.3.16 © News1
“법정에 온 330여 영혼을 대신해 목례를 올립니다.”
제주4·3사건 당시 불법 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던 수형인 335명의 재심 재판 첫 선고가 진행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
오전 10시 첫 재판에 오른 수형인은 고(故) 박세원씨 등 총 13명으로, 이들 모두 국방경비법 위반 및 내란실행 혐의로 옥살이했다.
4·3 광풍에 휩쓸린 부모·형제를 대신해 법정에 나온 유족들은 손을 마주잡고 고개를 푹 숙이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내 검찰 측에서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구형하자 참아오던 눈물을 터뜨리는 유족들도 눈에 띄었다.
재판부는 검찰 구형 후 곧바로 수형인 전원에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가 선고되자 긴장감이 감돌던 법정 안은 환호와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고(故) 박세원씨의 아들 박영수씨는 무죄 선고 후 자리에서 일어나 유족 대표로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4·3 역사의 기념비적인 날의 명재판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영혼을 대신해 절을 올리려고 했는데 금지돼 있어 대신 목례를 올리겠다”고 울먹였다.
이날 무죄를 선고받은 수형인들은 1948년과 1949년 사이 적법한 절차 없이 내란실행과 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군사재판 또는 일반재판에 회부돼 전국 형무소로 뿔뿔이 흩어져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다.
이후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대부분의 수형인들은 군경에 끌려가 총살된 뒤 암매장돼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판부는 “검사가 이 사건 공소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한 증거가 없고 무죄를 구형했다”며 “따라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형사소송법 제325조 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선고로 피고인들과 그 유족들에게 덧씌워진 굴레가 벗겨지고 앞으로 마음 편하게 둘러앉아 정을 나누는 날이 되기를, 우리는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4·3수형인 선고공판은 이례적으로 335명 전원이 한날 한꺼번에 결심과 선고가 함께 이뤄진다.
첫 선고에서 전원 무죄가 선고된 만큼 이날 예정된 수형인 선고에서도 줄줄이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0분 단위 릴레이 방식으로 21차례에 걸쳐 오후 6시까지 재판이 이어지며, 이는 제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는 생존수형인 고태삼(93), 이재훈씨(92)가 직접 법정에 서며 행불인의 경우 유족들이 대신 재판에 참석해 70년 묵은 한을 달랜다.
(제주=뉴스1)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주식 혐오했던 김은유 변호사, 53세에미국 주식에서 2100% 수익률 달성한 사연
2
‘사우디 방산 전시회’ 향하던 공군기, 엔진 이상에 日 비상착륙
3
눈물 훔치는 李대통령…이해찬 전 총리 영결식 참석
4
“어깨 아프면 약-주사 찾기보다 스트레칭부터”[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5
“뱀이다” 강남 지하철 화장실서 화들짝…멸종위기 ‘볼파이톤’
6
美 공중급유기·수송기 중동 집결… 이란 군사작전 개시 초읽기
7
제주서 유기된 동물 절반은 안락사
8
‘나홀로집에 케빈 엄마’ 캐서린 오하라 별세…향년 71세
9
트럼프 “내가 너무 친절했다…관세 훨씬 더 높일수 있다” 으름장
10
‘민주-조국당 밀약? 타격 소재’ 텔레그램에…박수현 “국민께 송구”
1
“강성보수 장동혁, 지선전 극적 변화 어려워”… 재신임 투표론 나와
2
제명된 한동훈, 장외서 세 결집…오늘 지지자 대규모 집회
3
눈물 훔치는 李대통령…이해찬 전 총리 영결식 참석
4
“장동혁 재신임 물어야” “모든게 張 책임이냐”…내전 격화
5
“총리공관서 與당원 신년회 열어” 김민석 고발당해
6
韓 “입법전 투자 협의” 美 “빨리 시간표 달라”
7
李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나”…캄보디아어로도 경고
8
李 “부동산 정상화, 5천피-계곡 정비보다 쉬워”
9
박원석 “李, 전생에 나라 구한 듯…이런 야당 복 어딨나”
10
김정관, 러트닉과 관세 결론 못 내…“향후 화상으로 대화”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주식 혐오했던 김은유 변호사, 53세에미국 주식에서 2100% 수익률 달성한 사연
2
‘사우디 방산 전시회’ 향하던 공군기, 엔진 이상에 日 비상착륙
3
눈물 훔치는 李대통령…이해찬 전 총리 영결식 참석
4
“어깨 아프면 약-주사 찾기보다 스트레칭부터”[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5
“뱀이다” 강남 지하철 화장실서 화들짝…멸종위기 ‘볼파이톤’
6
美 공중급유기·수송기 중동 집결… 이란 군사작전 개시 초읽기
7
제주서 유기된 동물 절반은 안락사
8
‘나홀로집에 케빈 엄마’ 캐서린 오하라 별세…향년 71세
9
트럼프 “내가 너무 친절했다…관세 훨씬 더 높일수 있다” 으름장
10
‘민주-조국당 밀약? 타격 소재’ 텔레그램에…박수현 “국민께 송구”
1
“강성보수 장동혁, 지선전 극적 변화 어려워”… 재신임 투표론 나와
2
제명된 한동훈, 장외서 세 결집…오늘 지지자 대규모 집회
3
눈물 훔치는 李대통령…이해찬 전 총리 영결식 참석
4
“장동혁 재신임 물어야” “모든게 張 책임이냐”…내전 격화
5
“총리공관서 與당원 신년회 열어” 김민석 고발당해
6
韓 “입법전 투자 협의” 美 “빨리 시간표 달라”
7
李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나”…캄보디아어로도 경고
8
李 “부동산 정상화, 5천피-계곡 정비보다 쉬워”
9
박원석 “李, 전생에 나라 구한 듯…이런 야당 복 어딨나”
10
김정관, 러트닉과 관세 결론 못 내…“향후 화상으로 대화”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김현철, 동심 나눈 박명수-클래식이 붙어… 그가 투명한 감정 고집하는 이유는? [유재영의 전국깐부자랑]
“영장 없이 체포”…트럼프 행정부, ICE 이민 단속 권한 대폭 확대
제명된 한동훈, 장외서 세 결집…오늘 지지자 대규모 집회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