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서측차로 폐쇄 첫날 교통 ‘원활’…“평일상황은 지켜봐야”

뉴스1 입력 2021-03-06 20:46수정 2021-03-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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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동측차로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허고운 기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동측차로(주한미국대사관 앞) 양방향 통행이 시작된 6일 교통 흐름은 원활했다. 다만 주말이 끝나 평일이 오면 차가 막힐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바뀐 도로 체계를 알지 못해 불편을 겪은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광화문광장 서측차로(세종문화회관 앞)를 폐쇄하고 동측차로는 기존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주행차로는 7차로)로 확장했다. 전체 주행차로는 기존 10차선에서 3차선 줄었다.

주말의 영향으로 광화문광장 동측차로는 한산했다. 3차로로 운영되는 광화문 방면 차도의 경우 오전 9시쯤 찾았을 때 거의 비어 있었다. 4차로인 시청 방면 도로는 더 붐볐으나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교보빌딩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 A씨는 “걱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가 전혀 막히지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준 것도 있고 원래 토요일 오전엔 막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평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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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B씨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나 행사를 할 경우라면 주말에도 혼잡하겠지만 요즘은 행사가 통제됐기 때문에 교통이 괜찮을 것 같다”며 “하지만 차도 자체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기에 앞으로 평일에 차가 더 밀릴 가능성은 당연히 높지 않나”라고 했다.

오후가 되면서 도로 위의 차량이 점차 늘어났으나 교통체증이라고 할 만한 상황은 없었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횡단보도로 인해 멈추는 차량도 신호 1번에 모두 통과했다. 횡단보도를 침범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부터 폐쇄된 광화문광장 서측차로는 텅 비어있었다. 이곳은 공사 후 광화문광장에 편입될 예정이다. 도로변 곳곳에는 안내요원들이 배치돼 시민들에게 우회도로 등 변경된 교통 정보를 설명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세종대로 평균 통행속도가 2019년 연평균 21.6km/h보다 느린 19km/h로 떨어지나 종합 교통대책 시행으로 21km/h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첫 1~2주는 혼잡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 흐름 자체는 원활했으나 일부 시민들은 혼란을 겪었다. 서울시가 그동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홍보하고 시내 곳곳에 안내문을 붙였으나 하루 만의 도로 체계 변화가 시민들에게 낯설었기 때문이다.

사직로를 지나 광화문과장 방향으로 진입하려던 운전자가 서측차로로 진입하려다 폐쇄를 알게 된 후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인근에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던 모범운전자회 소속 C씨는 “길이 바뀐 것을 모르는 분이 많아 1달은 더 고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직로8길을 따라 정부서울청사 방향에서 오던 운전자들이 폐쇄된 서측도로 앞에서 유턴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택시기사 D씨는 “도로가 닫힌다는 안내는 계속 들었으나 습관적으로 이 길로 왔다”며 “솔직히 너무 어색하다”고 토로했다.

광화문광장 서쪽 세종문화회관 방면에 있던 버스정류장도 동측차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E씨는 “공사장 때문에 기존 정류장에선 바뀐 곳이 보이지도 않는다”라며 “안내요원이 없었다면 버스를 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교차로 좌회전을 신설한다. 우회경로로 이용되는 생활도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좌회전 차로 1곳도 추가 설치한다.

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운영을 조정해 통행 교통량 사전 분산·우회를 유도한다. 또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로교통 정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1·2·3·5호선을 증편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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