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접종 후 2명 사망…아나필락시스 의심 3명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3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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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응급선임간호장교 박은경 대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이날 국군양주병원 접종을 시작으로 16개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됐다. 대상 인원은 해당 군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으로 총 2천400여 명이다. (국방부 제공) 2021.3.3/뉴스1
3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응급선임간호장교 박은경 대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이날 국군양주병원 접종을 시작으로 16개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됐다. 대상 인원은 해당 군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으로 총 2천400여 명이다. (국방부 제공) 2021.3.3/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3일 0시 기준 5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3건은 2일 발생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다. 이외 이날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2명은 4일 0시 기준 데이터에 반영된다. 이들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전일 대비 6만3644명 증가한 총 8만7428명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8만 590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524명을 기록했고, 누적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6건, 화이자 백신 1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만 51건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 대비 접종량이 많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 가운데 3건은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로 추정돼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분류됐다. 이외 48건은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로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증상이다.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30분이내 급성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당국은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나 사망이 발생하는 경우에 역학조사를 실시해 백신과 인과성을 평가한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자는 2명이다.

사망자 A씨(남, 5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3.2일 9시 반경 코로나19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11시간 경과 후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치료했으나 3일 오전 7시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자 B씨(남, 6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2월 27일 2시 반경 코로나19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33시간 경과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상은 호전됐다가 악화돼 3일 오전 10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청장은 “신속하게 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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