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첫날, 분당·목포서 보건소 직원 확진…방역 비상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6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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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시작된 26일 오전 제주시 도련1동 정효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송하고 있다.2021.2.26/뉴스1 © News1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시작된 26일 오전 제주시 도련1동 정효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송하고 있다.2021.2.26/뉴스1 © News1
전국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첫날인 26일 경기 성남시와 전남 목포시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현장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보건소 직원들이 확진된 만큼 해당 지자체에서는 백신 접종과 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소속 직원 A씨는 지난 21일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진 요양병원을 점검했는데 이틀 뒤부터 열과 기침 증상이 발현됐다. A씨는 25일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분당구보건소와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또 보건소 직원 등 12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126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또다른 직원 B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보건소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진 분당구 요양병원에서는 25일 5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오늘 요양병원 등 병원 2곳에서 790명 가량이 백신을 맞을 예정이지만 분당구보건소 폐쇄로 인해 접종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시에서는 하당보건지소 팀장 B씨가 이날 확진됐다.

C씨(전남 853번)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된 확진자(전남 847번)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C씨의 감염에 따라 하당보건지소 직원 19명을 비롯한 135명이 검사를 받았다. 보건지소 직원 등은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목포시보건소 하당지소를 일시폐쇄하고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목포에서는 요양병원 9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성남·목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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