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 71%…부작용 우려도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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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9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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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18/뉴스1 © News1
2021.2.1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백신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실시해 19일 발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접종받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접종하겠다’ 43%, ‘아마 접종잡을 것’ 29% 등 71%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14%,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5% 등 ‘접종 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백신을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고연령(20·30대 20%대, 60대 이상 58%)일수록 많았다. 이는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병증 특성과 그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본인 감염 우려자의 백신 접종 의향(‘반드시+아마 접종’ 응답)은 74%로, 감염 비우려자(64%)보다 10%p 높았다. 대통령 직무·정부 방역 긍정 평가자의 백신 접종 의향(83%·80%)은 부정 평가자(63%·58%)보다 20%가량 높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묻는 물음에는 부작용이 ‘매우 걱정된다’ 25%, ‘어느 정도 걱정된다’ 47% 등 ‘부작용 걱정된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5% 등 ‘걱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6%였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은 젊은층(20대 85%, 30대 79%, 60대 이상 63%)일수록 높았고,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55%)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80% 이상)에게서 두드러졌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58%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32%로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백신 수급 논란도 있지만, 방역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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