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서슴없이 운전사 구한 소방관들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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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출장지로 향하던 전남 광양소방서 소방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광양소방서 제공)2021.2.2
2일 오후 출장지로 향하던 전남 광양소방서 소방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광양소방서 제공)2021.2.2
넘어진 덤프트럭 안에 있던 운전자를 출장 중인 소방관이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2일 오후 2시22분쯤 전남 광양시 사곡면의 한 도로에서 A씨(50)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이 운전석 쪽으로 넘어졌다.

당시 출장 중이던 광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속 장지선 소방위와 김효성 소방사는 덤프트럭 전도 현장을 목격했다.

이들은 차량 내부에 사람이 없는 줄 알았으나 희미하게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김효성 소방사는 즉시 차량 전면 유리를 뜯어내 운전자를 안전하게 밖으로 구조했으며 장지선 소방위는 119종합상황실에 구급차를 요청한 뒤 덤프트럭에서 구조된 운전자의 상태의 의식 상태를 확인하고 외상 응급처치를 했다.

도착한 구급차에 인계된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소방관은 인명 구조활동 후 2차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통제에 나서는 한편 덤프트럭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현장을 인계 후 출장지로 향했다.

장지선 소방위는 14년간 구급대원으로 현장 활동을 한 베테랑 소방관이며, 김효성 소방사도 화재현장에서 출동대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한 경력의 소유자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두명의 소방관이 위험에 처한 시민을 발견하고 주저하지 않는 소방관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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