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지역감염 줄었나?…방대본 “검사소 현장 분위기 달라졌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9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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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가 이어진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1.9/뉴스1 © News1
최강한파가 이어진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1.9/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선데 이어 지역사회 곳곳에서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들이 많이 발생하던 양상도 일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9일 평가했다.

다만 강한 한파로 인해 국민 이동량이 감소했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기간 진행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자세한 역학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검사소) 현장 분위기를 종합하면 예전처럼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소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현상과 조금은 차이가 난다고 말하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는) 감소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738명으로 감염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말 대비 약 280명 줄었다”며 “거리두기와 선제검사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임숙영 상활총괄단장은 “그렇지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꾸준히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해외 변이 바이러스는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3차 유행 종결과 오는 2월 말부터 시작하는 백신 (예방)접종을 순조롭게 연결하려면 현재 유행을 조금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트려야 한다”며 “감소 지표가 보이지만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상활총괄단장은 “지금은 발생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 조금 안 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일일 확진자 규모로 400~500명대를 제시한 것은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1월 9일까지(2주간) ‘970→807→1045→1050→967→1027→820→657→1020→714→838→869→674→64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946→787→1029→1025→940→1002→784→641→986→672→807→832→633→596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596명은 12월 8일 563명 이후 32일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738.1명으로 전날 765명보다 26.9명 감소했다. 전날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 기준을 탈출한 이후 이틀째 700명대를 유지했다. 1주간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20.9명으로 전날 537.3명보다 16.4명 감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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