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돈이 없어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산? 법무부 해명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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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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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살려주세요’라고 쓴 문구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 News1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살려주세요’라고 쓴 문구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 News1
김경률 회계사는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업싱 ‘예산 타령’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냈던 김 회계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별도의 동부구치소 관련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예산상 문제로 전 수용자에 대한 마스크 지급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날 현재 누적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총 761명으로 직원과 수용자 총 2844명에서 4명 중 1명 꼴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은 KF마스크가 아닌 덴탈 마스크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 것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그동안 법무부는 확진자 발생 기관에만 KF94마스크를 지급했고, 미발생 기관엔 수용자가 외부로 나갈 때에만 KF94 마스크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예산상 문제로 전 수용자에 대한 지급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기준 일평균 교정시설 수용자 5만4624명, 교정 공무원 1만6101명에게 매일 마스크 1장을 지급할 경우 하루에 5000만원에서 많게는 9800만원까지, 매일 1억원 가까운 돈이 소요된다고 했다.

이에 김경률 회계사는 “예산이 없었다는데 쉬운 말로 하면 돈이 없다는 것이다”며 해명치고는 너무 옹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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