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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마친 박원순 휴대전화…의미있는 내용 나왔나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26 13:00
2020년 12월 26일 13시 00분
입력
2020-12-26 12:58
2020년 12월 26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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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23일 종료
"일단 자료 분석해봐야…자료 많지 않아"
유족, 7월 준항고 제기…법원, 12월 기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변사사건 관련 휴대전화 포렌식이 5개월만에 종료된 가운데,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 원인에 대한 유의미한 자료가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시장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23일 종료했다.
경찰은 유가족 측과 함께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속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자료 선별작업까지 끝냈고, 이를 토대로 내용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경찰은 자료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렵게 포렌식을 한 만큼 결론이 날 때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유의미한 내용이 있다 없다로 말하긴 힘들 것 같다”며 “일단 분석을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변사 사건에서 휴대전화 속 자료로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이유나 여러가지 등을 본다”며 “일단 자료의 양이 많진 않지만 (분석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박 전 시장 휴대전화 관련 자료의 포렌식 범위가 법원의 지시로 ‘사망날로부터 근접한 때’로 한정된 점,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단서를 휴대전화에 남겼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들어 포렌식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올해 7월8일 전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기 약 1시간 전인 오후 2시께 관련 보고를 처음 듣고, 다음날인 9일 오전 공관을 나가 실종됐다.
박 전 시장은 고한석 전 비서실장과 9일 오후 1시39분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돼 10일 자정 시신으로 발견됐다.
즉, 박 전 시장이 피소사실을 듣고 다음날 오전 유서를 써두고 공관을 나가기 전까지 24시간도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심경이나 원인을 휴대전화에 남겼을지 미지수다.
경찰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내용 분석을 마무리하고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들의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방조 혐의 수사도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 전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은 서울북부지법이 이달 9일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지난 7월 제기했던 포렌식 중단 요청 준항고를 기각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경찰은 박 전 시장과 관련해 사망 경위 등을 규명하는 ‘변사 사건’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의혹 방조 혐의’를 각각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시장 피소사실 유출 의혹’을 조사 중이다.
변사 사건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는 종결됐지만 성추행 의혹 방조 혐의 수사와 관련된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은 법원에서 2차례 기각됐다.
이 외 검찰은 지난달 피소사실 유출 의혹 수사를 위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했다. 다만 포렌식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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