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일일확진 950~1200명 발생 전망, 줄일 여지는 있어”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14일 14시 41분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최소 2개 계약 완료 목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래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일일 확진자가 950명에서 12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은 처음으로 1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며 “1~2차 유행과는 달리 지역 사회의 경증이나 무증상자가 감염원으로 작용해 일상생활을 통해 곳곳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매일 매일 실시간 재생산 지수를 산출하고 있는데, 13일 기준 감염 재생산 지수는 1.28(확진자 1명이 1.28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것) 정도로, 950~1200명의 일일 확진자 발생이 예측된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n차 전파’를 차단할 경우엔 예측보다 훨씬 더 줄일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4400만 명분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다. 코박스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구매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나머지 3개 제품에 대해선 구매 확약을 해서 현재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이중 적어도 2개 제품 정도는 연말까지 계약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접종 시기에 대해선 “국내 위탁생산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임상 허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 과정도 거쳐 허가가 나는 즉시 접종을 시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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