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코앞에 코로나19 컨테이너 병상이…[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9일 17시 54분







9일 오후 중랑구 서울의료원 유휴부지에 집채만한 컨테이너가 지게차에 의해 설치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부족한 병상을 채우기 위한 컨테이너형 이동 병상입니다.






금일은 정화조 설치와 컨테이너 내 칸막이 설치에 한창이었습니다. 컨테이너의 크기는 높이 2.5m 폭 3.1m 길이 7.5m. 3개의 방에는 1인용 침대가 간신히 들어갈 구조였습니다.

병상 부족에 대한 궁여지책으로 나온 정책에 우려도 많습니다. 우선 감염 우려입니다. 현재 컨테이너가 설치되는 앞마당은 일반인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아지와 산책하러 나온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의료진 및 직원들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코앞에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어린이집 문 앞에 코로나 병실이 웬 말이냐! 안전거리 확보하라!’는 항의성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가림막을 설치해 컨테이너 병동과 외부를 차단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림막은 10일 저녁에서 11일 오전 중에 설치 완료될 예정입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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