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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5000만원’에 SAT시험지 산 학부모 22명…‘기소의견’ 송치
뉴스1
업데이트
2020-11-26 09:12
2020년 11월 26일 09시 12분
입력
2020-11-26 09:11
2020년 11월 26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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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사전에 불법 유출된 미국 수학능력적성검사(SAT) 문제지를 구매한 학부모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학부모 2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브로커 등을 통해 2014년~2019년 불법으로 유출된 SAT 문제지와 정답지를 2000만~5000만원에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브로커 등과 학부모는 SAT가 같은 날 전세계에서 진행되지만 각 나라별로 시차가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시험 당일 보안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국에서 문제를 유출한 뒤 답안지를 만들고, 중국보다 시험을 늦게 보는 유럽과 국내에 있는 학생들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브로커 김모씨가 중국에서 시험 전 미리 빼낸 SAT 문제를 받아 SAT 강사 A씨에게 넘기면 학부모들은 또다른 학원강사 B씨로부터 문제지와 그가 만든 정답지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로커 김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 이모씨에게서도 SAT 시험지를 구매했다. 이 시험지도 사전에 유출된 시험지로, 김씨와 A씨를 거쳐 학부모들에게 전달됐다. 이들의 자녀는 미국 주요 대학에 실제 합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부터 2019년 말까지 10여회에 걸쳐 SAT 문제를 유출한 브로커 김씨는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된 바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SAT 시험지를 유출한 교직원 이씨도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됐다.
앞서 경찰은 불법 유출된 시험지를 구매한 학부모 26명을 입건했으나 4명은 계속 조사 중이다. 이들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에게 시험지를 판매한 학원강사 A씨도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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