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무시 말라” 주한 佛대사관 담벼락에 협박 전단 붙인 외국인 ‘구속’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7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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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대사관에 조기가 걸려 있다. 프랑스의 휴양도시인 니스에서 14일(현지시간) 프랑스혁명 기념일 폭죽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을 향해 트럭이 돌진해 현재까지 최소 84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월 12명이 사망한 샤를리 엡도 테러와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동시 다발 테러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2016.7.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대사관에 조기가 걸려 있다. 프랑스의 휴양도시인 니스에서 14일(현지시간) 프랑스혁명 기념일 폭죽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을 향해 트럭이 돌진해 현재까지 최소 84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월 12명이 사망한 샤를리 엡도 테러와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동시 다발 테러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2016.7.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주한 프랑스대사관 담벼락에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는 협박성 전단을 붙인 혐의를 받는 외국인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7일 외교사절에 대한 협박 혐의를 받는 외국인 A씨(25)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과 6일 A씨와 공범 B씨(25)를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공범 B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대사관 담벼락에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는 내용의 영어와 한글이 적힌 전단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붙인 전단 중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얼굴에도 빨간색 펜으로 X자 표시를 한 것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무슬림으로 추정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슬람사회 내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 혐오주의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반 프랑스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에서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줘 무슬림 소년에게 참수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프랑스 니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3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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