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당근마켓 ‘장애인 팝니다’ 글 수사 착수…“게시자 추적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3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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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물이 군산 지역에서 등록된 것으로 보고 주변 탐문 및 게시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50분께 당근마켓에는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하며 ‘장애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또 가격에는 ‘무료’라고 표기되면서 공분을 샀다.

당시 이를 본 한 이용자가 채팅을 통해 글 게시자에게 항의하자 되려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사진은)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는 등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당근마켓 측에 신고가 들어가면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불법 게시물의 사전 차단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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