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VR/AR제작거점센터, 국방·과학 분야 다양한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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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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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전센터’ 구축 후 콘텐츠 제작에서 실증 및 사업화에 이르는 생태계 구축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대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작거점센터(이하 대전센터)’가 국방과 과학 분야에 특화된 전문 지원센터로 자리 잡고 실감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현재 ‘대전센터’는 VR/AR 기술을 지역 내 특화산업인 ‘국방’과 ‘과학’에 연계해 개발한다는 전략으로 지역거점으로 선정되어, △VR․AR관련 시설 및 장비지원, △콘텐츠 제작지원, △콘텐츠 시범운영 및 사업화, △VR관련 기관 네트워킹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3년간의 주요 결실 중 하나는 지역 특화산업인 국방과 과학 분야에서 콘텐츠 제작 후 군 부대 등 수요처 실증을 거쳐 사업화까지 이르는 실감콘텐츠 생태계 구축으로 기업의 매출증대와 역량강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특히 국방 분야는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해당 콘텐츠의 실효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부대에 설치하고 시범운영 한 뒤, 수요처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이 매우 중요한 현실이다. 이러한 특수성에 맞춰 ‘대전센터’는 ‘VR/AR콘텐츠 제작 및 실증 지원사업’, ‘시장진출 지원사업’ 과 같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시범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국방과 과학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방 분야에서는 ㈜아이브이알시스템즈에서 군수사령부 해군 병기탄약창에서 ‘중어뢰 가상 정비교육/훈련 콘텐츠’를 올해 11월까지 시범운영하며, 이후 정식서비스로 전환되면 LIG넥스원과 함께 본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학 분야에서는 ㈜모팁이미지너리가 대전오월드 사파리에서 ‘MR(혼합현실) Zoo Bus’를 4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80회 성황리에 운영해 왔다. 대전오월드에서는 MR Bus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대해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흥원 김진규 원장은 “지난 3년간 ‘대전센터’는 지역 내 산업분야 VR/AR콘텐츠 지원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센터의 사업이 지속된다면 특히 국방과 과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콘텐츠들을 실증하고 고도화시키는 부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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