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서예과 동문, 26일부터 ‘새김 예술’ 창립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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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서예과 졸업생들이 전각(篆刻)을 토대로 ‘새김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기 위해 뜻을 모았다.

새김전각가협회는 26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남구에 있는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창립전을 개최한다. 이 협회는 1992년 생겼다가 2000년대 초반 폐과된 계명대 미술대학 서예과 동문 모임.

경남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글씨 콘서트를 마련하고 있는 순원 윤영미는 ‘무별사(無別事)’라는 전각 작품을 내는 등 10명이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구시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받은 소정 장인정은 한글 전각 ‘대한민국’을 출품한다. 인사혁신처에 나란히 근무하는 석전 김이중, 청대 김동훈은 각각 ‘관세음보살 42수 진언’과 ‘동훈봉니(東勳封泥)’를 내놓는다. 석전 작품은 제작에 1년이 걸렸다.

대구에서 서예도서관을 운영하는 청재 민승준은 ‘큰 바다를 바라보는 콘도르’라는 독특한 작품을 준비했다. 흙글 한승찬과 소현 차민정은 ‘작은행복’, ‘각인(刻印)’을 전시한다. 녹원 김현미는 ‘백년도 하찮은데 앞을 서서 가느냐’는 가람 선생 시를 아담한 4각 도장 2개에 새겼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설초 김정민은 12점으로 된 ‘축수(祝壽)’로 인사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계명대#서예과#창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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