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독감 백신 접종한 80대 여성 사망…기저질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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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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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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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서 80대 여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후 숨졌다. 이로써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최소 28건으로 늘었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A 씨(80·여)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40분경 수정구 한 내과 의원에서 4가 독감백신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를 접종받은 뒤 귀가하던 길에 쓰러졌다.

A 씨는 즉시 성남시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접종 1시간 만인 같은 날 낮 12시 41분경 사망했다.

평소 A 씨는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왔고, 협심증 관련 시술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A 씨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100명을 대상으로 이상반응이 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28건이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5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25명 중 22명이 60세 이상이었다. 60세 미만이 3건, 60~69세 1건, 70~79세 12건, 80세 이상이 9건으로 확인됐다.

전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자 대한의사협회는 독감 예방접종 일주일 연기를 권고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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