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향응 의혹’ 법무부-수사팀 진실공방…秋·尹 한쪽은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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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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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리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리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로 ‘검사의 비위의혹’이 제기된 서울남부지검이 해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한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에서 감찰 결과를 토대로 오늘 수사의뢰가 내려왔다”며 남부지검에 수사팀이 꾸려졌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검사 비리와 관련된 부분은 저희도 당혹스럽다. 지금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답변했다.

현직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의 옥중 자필 입장문이 공개된 뒤 불거졌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라임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전관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제공했고 이 중 1명은 얼마 뒤 꾸려진 수사팀 책임자로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정치인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에 대해선 박 지검장은 “야당 정치인 수사 관련해선 8월 말쯤 관련 부분을 대검에 보고했다”며 “5월에 당시 검사장이 (윤석열) 총장님과 면담하면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의 입장문이 발표된 뒤 법무부와 검찰은 진상규명을 위해 각각 감찰과 수사를 지시했고 18일 법무부는 사흘간 진행했던 직접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법무부의 발표는 “사실 무근”이라며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은 내용을 보고받은 뒤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검사 비위 의혹’은 16일 언론보도를 통해 최초 인지한 뒤 서울남부지검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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