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도 옵티머스에 5억 투자했다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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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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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2청사 16동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운동활성화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0.10.15/뉴스1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2청사 16동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운동활성화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0.10.15/뉴스1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진 장관은 지난 2월 본인 이름으로 1억원, 배우자와 아들 이름으로 각각 2억원씩 총 5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진 장관은 옵티머스 펀드의 최다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했다.

진 장관이 투자한 펀드는 6개월 만기에 목표수익률은 2.8% 내외, 국내 발행 채권과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금 대부분을 대부업체와 부실기업에 투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진 장관이 거래하던 금융기관 직원이 좋은 상품이라고 권유해 가입했으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이 투자한 상품의 만기는 지난 8월이다. 옵티머스 펀드가 6월부터 환매 중단이 된 만큼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 의원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초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를 통해 투자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을 보면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돼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일각에서는 현직 장관인 진 장관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겠다고 한 펀드에 투자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 장관이 투자와 연계해 특정한 역할을 하지 않은 단순 투자자라면 사기 피해자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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