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이번주 유행·위험도 등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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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5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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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0.9.9/뉴스1 © News1
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0.9.9/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오는 11일 특별방역기간 종료와 관련해 이번주 유행과 위험도,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느 정도 확산됐는지 확인한 후 금주중 거리두기 연장 또는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환자 수는 66.5명으로 그전 2주간의 121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면서도 “연휴기간 검사량 감소와 전국적 이동량 증가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까지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민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고향 이동을 자제하고, 이동하더라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유행 확산이 우려됐던 개천절 집회도 차분하게 마무리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최근 2주간(9월20일~10월3일)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64.79명으로 2주 전인 19일 121.21명(9월6일~19일)에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2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91.3명에서 51.8명으로 감소했고, 비수도권 지역은 29.7명에서 14.7명으로 감소했다. 집단감염 건수도 39건에서 22건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율은 18.3%에 달했으며, 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완전히 진정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방역당국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한글날(10월9일)을 포함해 이번 주말인 11일까지 계속되므로 아직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주 유행양상과 위험도 뿐 아니라 사회적 여건을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방역기간 종료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금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코로나19 확산을 확실한 진정세로 안정시키느냐가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결정짓는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이번 주말 연휴에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 특히 이번 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1339 또는 보건소 등에서 상담을 받은 후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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