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사망’ 공무원 시신 수색 9일째…부유물 2개 발견·인양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29일 09시 30분


코멘트
뉴스1
북한이 등산곶 인근에서 사살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모 씨(47)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이 씨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까지 광범위한 해상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군경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함선 39척(해경 13척·해군 16척·관공선 10척)과 항공기 7대(해경 3대·해군 4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밤샘 수색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부유물 2개를 발견해 인양했다. 부유물 1개는 주황색 플라스틱 조각(100×35cm)으로 오탁방지막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1개는 주황색창틀(12×60cm)이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해양경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씨는 이달 21일 오전 1시35분경 연평도 인근 해상 무궁화10호에서 근무하던 중 실종됐다. 그는 하루 뒤인 22일 등산곶에서 발견됐으며 북측의 총격에 사망했다.

해경은 21일 낮 12시51분경 이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연평도 해상의 수색을 시작했다. 실종일로부터 3일이 지난 24일 오전 11시25분경 국방부가 ‘북측이 이 씨를 총격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발표한 뒤 수색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북측이 ‘이 씨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고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해 같은 날 오후 4시43분경 수색을 재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