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37억 들여 2022년 준공
경기 고양시는 일산호수공원과 문화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짓는다고 31일 밝혔다. 고양시는 호수공원 한울광장 만국기 부근과 일산문화공원 사이를 잇는 길이 152m, 폭 60m의 보행교를 2022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한다. 총 13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육교와는 다르게 나무와 꽃을 심고 친수공간을 확대해 자연스럽게 공원과 연결되는 구조물을 만들 방침이다.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이 가능하도록 평균 8% 이내의 완만한 경사도로 만들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엉키지 않도록 세부동선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현재 인허가 절차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호수공원은 연간 약 350만 명이 방문하는 고양의 대표적 공원이지만 왕복 6차로의 호수로로 가로막혀 주변과 단절된 구조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보행교가 완성되면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정발산과 호수공원을 생태 축으로 잇겠다는 고양시의 계획이 탄력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정발산∼호수공원∼한류천의 단절된 부분을 연결하는 ‘광역녹지축연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미세먼지, 열섬화 현상 등의 해결을 위해 도심 내 호수가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생태적 공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