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31일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주말에는 코로나19 검사가 다소 감소하는 것과 국민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칙을 잘 지켜준 결과라고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했다”며 “주말의 (검사 감소)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국민들이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켜준 결과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한 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지켜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8명으로 집계됐다. 30일 299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 대를 유지 중이다.
정 본부장은 다만 “여전히 200명대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동시 다발적인 집단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 위·중증환자가 오늘은 79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도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주가 향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한 한 주라고 강조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많은 분들의 고통과 불편을 수반하는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 억제의 반전을 이끌어내려면 국민들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 주 동안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반드시 코로나19 유행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간곡히 요청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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