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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분별력이 약한 노인들을 상대로 한 사기 행각이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옥천군 옥천읍에 사는 80대 할머니는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옥천읍 금구리 중앙교 인근서 마을 이장의 동서를 사칭한 60대 남성에게 2만원을 빌려줬다.
60대 남성은 “지갑을 잃어버렸다. 2만원을 빌려주면 마을 이장을 통해 돌려주겠다”며 80대 할머니를 속여 돈을 받아 잠적했다.
다른 노인도 같은 날 이장 동서를 사칭한 60대 남성에게 2만원을 빌려줬다.
두 노인은 귀가 후 마을 이장을 만나 사연을 얘기한 뒤에야 사기당한 것을 알게 됐다.
마을이장의 신고를 받은 옥천경찰서는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주변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분석, 60대 남성을 쫓고 있다.
앞서 옥천군 옥천읍에 사는 한 노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을 판매한다는 사기 전화를 받았다.
읍 행정복지센터가 치료약을 보급하는데, 1개월에 3만9000원씩 10개월치 약을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이 전화를 받은 노인은 사기라는 생각에 전화를 끊고 읍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했다.
군 관계자는 “분별력이 약한 나이 드신 분들을 상대로 한 사기가 늘고 있다”며 “어른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옥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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