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광훈 비난…“미신 퍼뜨리고 저주 선동한 책임져라”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0일 11시 02분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News1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News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릇된 믿음을 선동하고 부추겼다면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일부 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추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합리적, 과학적 세계관을 배척하는 종교는 미신이다”고 전 목사의 종교관이 일종의 미신이 아닌가 의심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시민의 권리이고 광장 민주주의가 보호받아야 하지만 종교가 아닌 미신을 퍼뜨리고 비판이 아닌 저주를 선동하며 자유를 빙자해 법치를 우롱하는데도 이를 조장 이용하고 방임 하는 정치는 그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이 광화문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사실을 지적했다.

추 장관은 “코로나 19 방역에 광장의 군집과 밀집이 매우 위험함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실외 전염은 안된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혼란을 야기하고 코로나를 정치에 이용하니 당국의 지시를 거부해야한다는 그릇된 믿음을 선동하고 부추겼다면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전 목사를 불러 세운 뒤 법도 책임을 추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책임진 분들은 집회참가자들에게 방역당국에 협조하도록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 등이 앞장서 집회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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