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여의도순복음 감염원, 사랑제일교회 아냐…자체 발생 판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9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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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7명 확진
"순복음 성가대 등도 음성…모니터링 계속"

방역당국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위험도를 판단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기준 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교인 수가 56만명에 달하는 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교인 1명이 지난 9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까지 총 4명이 확진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순복음교회에서는 성가대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남편을 둔 교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전파’ 사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일단 현재까지는 증상 발현일 등을 볼 때 사랑제일교회로부터의 전파로 추정되기보다 순복음교회 자체에서의 발생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성가대 등 추가적인 검사 결과 다행히도 음성으로 판정된 상황”이라며 “추가적으로 접촉자에 대한 검사 등을 진행하면서 (위험도 등에 대한) 판단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순복음교회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질본이 3명을 추가 확진자로 발표한 데 대해 반박했다.

순복음교회 측은 “이분들은 이미 며칠 전에 확진된 분들로 새롭게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김포 교인 1명의 부모와 함께 비행기를 탄 분 등 3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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