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여학생들 개인정보 샜나?…“만날까” 잇단 괴문자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8일 13시 56분


연락처 알아낸 뒤 문자…협박까지
피해사례 76건…총학, 단체 고발

연세대 학생들이 교내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남을 요구하고 협박을 벌인 신원불상인을 단체고발할 예정이다

18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원미상의 A씨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단체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A씨는 교내 여학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OOO(이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문자메시지에 답한 여학생들에게 만남을 요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학생회가 수집한 피해 사례는 지난 2주간 76건에 달했다. 피해자 3분의 1 이상이 한 학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가해자가 보내는 문자메시지의 내용과 패턴이 거의 동일하다“며 ”수신번호는 세 가지이며 이중 하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 학생의 개인정보 전체가 유출 됐을지도 모르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피해 학생들을 대표해 단체고발을 진행하고자 하니 많은 참여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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