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인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방역당국과 교회가 파악한 결과 3명의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교인들은 9일 이후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음을 방역당국 역학조사팀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선교센터의 모습. 2020.8.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도권 교회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교인들의 타 교회 방문과 접촉이 많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관련 찬양대회라거나 음악선교회 활동이 확인되고 있다”며 “또한, 사랑제일교회하고 관련돼 여러 다른 교회들하고 연관성들이 확인되고 있어 그런 부분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 발생했다. 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70명 증가한 총 319명을 기록했다. 접촉자 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두 교회간 감염 전파 관련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에서 교회 집단감염이 증가한 만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조용한 전파가 깔려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분들 중에 3명의 확진자를 확인하고 있고, 경기도와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며 “교회 내외의 활동을 확인하면서 그 감염경로를 추정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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