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다시 기준 강화, 고교-특수학교는 3분의 2 유지
강북-성북구, 용인-양평 등 2주간 등교 중지하고 원격수업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는 수도권과 부산에서 등교 및 학원 운영 제한 조치가 적용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학내 밀집도를 3분의 1로 낮추기로 했다. 동일 생활권인 인천도 인천시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이들 수도권 지역은 학내 밀집도 기준을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부산도 1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18∼21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집단감염이 벌어진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서울 성북구 및 인접한 강북구, 우리제일교회가 있는 경기 용인시의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18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다. 복달임에 따른 집단감염이 벌어진 경기 양평군 서종면 인근 학교들도 마찬가지다. 해당 지역은 학원들도 같은 기간 휴원이 강력하게 권고된다. 단, 서울의 경우 고3의 등교 여부는 각 학교가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수도권과 부산에서는 학원에 대한 제한도 강화된다. 학생 300명 이상의 대형학원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학원도 운영제한 명령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방역당국은 집합금지·벌금부과 등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학교들도 당분간 전면 등교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수도권 외 지역의 모든 학교들도 다음 달 11일까지 학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도록 강력 권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강원·전남·전북·광주·경남·세종·울산·대구·충남 등 9개 시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을 권고한 바 있다. 교육부는 19일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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