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산단 조성 사업 ‘삐걱’… 인천환경단체 “주민 건강권 침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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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인천 남동구 남촌동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 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업 시행자인 인천 남동구와 KDB산업은행 등이 만든 특수목적법인 ‘남동스마트밸리개발’은 남촌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포함한 26만6604m² 부지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6월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했으며 7일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인천녹색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남촌동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카드뮴과 벤젠 등 발암물질 배출량이 위해 수준을 초과할 것이라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확인했다”며 “이는 주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산단을 외곽으로 재편하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도 남촌산단이 들어설 경우 추가적인 유해 오염물질 노출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밝혔고 산단 예정지의 90∼500m 거리에는 학교가 5곳이나 있다”고 지적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개발제한구역#남촌산단#인천환경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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