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요양병원서 총 4명 확진…부산서도 집단감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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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1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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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영진607호가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해 있다. 이 선박에서 선장과 경비인력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뉴스1 © News1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영진607호가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해 있다. 이 선박에서 선장과 경비인력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뉴스1 © News1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8월 7일 개인 간병인이 먼저 확진 받은 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명 나왔다. 부산에서도 영진607호와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이어졌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집단감염 발생 사례는 Δ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Δ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Δ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Δ경기 김포 주님의샘 장료교회 Δ부산 서구 영진 607호 Δ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이다.

이날 신규 집단 발생 사례는 또다시 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는 지난 8월 7일 개인 간병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이 간병인의 가족인 환자 1명이 함께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요양병원 내 다른 환자 2명에게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환자 2명은 각각 8일과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경로와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까지 총 33명을 기록했다. 교인 1명과 교인 확진자가 방문한 남대문시장에서 상인 1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노출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남대문시장 내 노출 추정기간은 7월 30일~8월 8일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와 8월 8~9일 남대문 시장 중앙상가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노출 추정 기간 환자가 발생한 상가에서 근무한 상인 및 방문자 가운데 의심증상이 있는 분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총 22명으로 나타났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 강남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에서 직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샘 장로교회에서도 교인의 가족 1명, 직장동료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 12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부산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낮 12시 기준 영진607호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격리 중인 선원 4명에게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와 관련해 8월 9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8명의 추가 감염자가 쏟아졌다.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학생 6명, 가족 3명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최근 교회 소모임 등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자체별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고 고위험 시설 점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만날 때에는 마스크 항상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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