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 ‘치즈 문화관’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0일 03시 00분


국내 치즈 발상지인 전북 임실군에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고 치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관이 들어선다.

임실군은 역사문화관 건립비로 최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11월 설계용역을 의뢰하고 12월 공사를 시작한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역사문화관은 임실치즈테마파크 1686m² 부지에 1967년 세워진 국내 최초 치즈 공장인 ‘임실치즈’의 발자취와 성장 과정을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역사문화관은 국비 등 80억 원을 투입해 전시실과 영상실, 수장고, 세미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공간도 마련한다.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를 맡은 뒤 산양 2마리로 산양유와 치즈 보급을 시작해 국내 첫 치즈 공장을 설립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에 국비를 확보해 치즈역사문화관 건립이 속도를 내게 됐다”며 “문화관이 들어서면 한국 치즈의 메카로서 임실의 위상과 ‘임실N치즈’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임실#치즈 문화관#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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