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美출국자 코로나 검역’ 안한다…“이젠 무의미”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4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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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부터 인천공항 출국장서 중단
검역소, 코로나19 장기화에 인력 한계
미국 내 확진자 수 이미 400만명 넘겨

지난 3월부터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시행됐던 미국행 검역 강화절차가 24일부터 해제 됐다. 미국 입국자 검역절차가 시행된 지 135일만이다.

이번 중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인력 가동에 한계가 있고, 미국 내 확진자 수도 이미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에서의 별도검역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0시부터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실시됐던 미국행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검역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단은 인천공항검역소가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국내에서의 지역감염자 수는 안정되는 반면, 해외유입자수는 줄지 않고 있어 인력 가동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확진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의 별도검역이 무의미해졌다는게 방역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3월11일부터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개인건강상태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별도검역을 진행해 왔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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