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2개교 등교 중단…광주 ‘제한적 등교’ 재개에 급감

  • 뉴시스

광주 학교, 3분의 1 또는 3분의 2 등교 전제로 개방
광주 계수초 학생 2명 확진…등교 후 총 60명 양성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4개 시·도에서 등교를 하지 못한 학교 수가 22개교로 집계됐다. 광주 360개교 등이 학교 문을 다시 열면서 수가 대폭 줄었다.

교육부가 공개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일 조정 현황에 따르면 유치원 7개원과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3개교가 각각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등교를 중단했던 학교 363개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광주 360개교, 서울 1개교, 대전 1개교, 경기 성남시 1개교다. 그러나 광주에서는 2개교가 추가로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동구 2개교, 관악구 2개교, 광주 서구 2개교, 경기 고양시 2개교, 제주 제주시 14개교 등이 등교 수업 일정을 조정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서구 유치원 1개원, 초등학교 1개교를 제외한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등교를 재개하되, 전교생 3분의 1 또는 3분의 2 이하만 등교하도록 하는 교내 밀집도 완화조치를 7월말~8월초 여름방학 직전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 18일 초등 3·6학년 남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서구 계수초등학교는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 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주 지역 전 학교는 지난 2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해오고 있었다. 계수초 내 2차 감염 가능성은 없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이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오는 26일까지 일체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가격리에 준하는 자율격리’를 지시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초등학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지난 17일 성수고등학교 2학년 학생(성동구 52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환자가 1명 늘어 총 2명이 입원 중이다. 격리 입원 중인 서울 내 교직원 환자는 현재 총 3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전날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자가진단에 ‘후각, 미각 소실’ 증상을 느꼈다고 답해 등교를 중단하고 검사를 받았다. 이 학생은 다행히 ‘3분의 2’ 밀집도 완화 조치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등교하지 않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수고는 교내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교직원 전수 검사를 진행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오는 21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성동구에 따르면 이 학교 2·3학년 학생 325명, 교직원 80명과 이 학생이 방문했던 스터디카페의 전자출입명부상 방문 기간 이용자 264명까지 총 669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행자의 접촉자 4명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관내 14개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제주도교육청은 한림읍에 거주하면서 타 지역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의 등교와 출근을 이날부터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총 1만9486명이다. 확진자 등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90명, 등교 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1만6945명, 등교 후 의심증상이 발현돼 귀가한 학생이 2451명이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광주 계수초 학생 2명이 추가돼 지난 5월20일 순차등교 이후 확진된 학생은 누적 60명으로 늘었다. 교직원은 누적 13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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