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빈소 셋째날도 추모행렬…박용만·임종석·유홍준도 조문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2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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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0.7.12 © News1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0.7.12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2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식 조문이 시작된지 셋째날인 만큼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각계각층 인사가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홍익표·인재근·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전 문화재청장)와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등 외국 사절들도 빈소를 찾았다.

전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는 “박원순 시장은 문화인이었다. 문화와 관계된 일을 많이 하셨고 문화적인 마인드가 강한 분”이라고 기억했다.

유 교수는 “문화와 관련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평소에 박 시장과 연락을 자주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재근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던 사이”라며 “영국 런던에서도 우리 아이들하고 박 시장 자녀들하고도 같이 재미있게 지내고 그랬다”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서울시는 유족과 협의해 박 시장의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전날(12일)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영국에서 귀국함에 따라 유가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날 입관식도 진행됐다.

발인은 13일이며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장례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돼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경찰 수색 7시간 만에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유서를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박 시장은 실종 전날인 8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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