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정체전선 북상 밤부터 장맛비 전국 확대…남부 시간당 최대 80㎜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2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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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일요일인 12일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제주도, 경상남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

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정체전선상의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속 40~50㎞로 동북동진함에 따라 오후에는 충청도,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밤에서 13일 오전에는 전라도와 충청도, 13일 새벽에서 오후에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지난 10일 전후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선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비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남부지방·충청도·제주도(북부 제외)·강원영동에 14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고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선 최대 300mm 폭우 가능성이 크다.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제주도 북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에는 50~10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강도가 더 강해지거나 이동속도가 다소 느려질 경우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3~14일은 대부분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 풍속 70㎞/h이상(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14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12일 밤 서해 먼바다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14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36~65㎞/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분다.

물결이 최대 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14일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정체전선은 다시 제주도 남쪽먼해상으로 남하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풍이 유입되는 동해안에는 14일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정체전선은 19~22일 사이 다시 북상해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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