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재명과 왜 싸움 붙이나…경쟁구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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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9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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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이뤄지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경쟁 구도 시각에 선을 그었다. 대북 전단 살포와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경쟁과 대립 구도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박 시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국민 고용보험’을 강조하며 기본소득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이 지사와의 대립 구도가 형성된 바 있다.

여권 대선 후보간의 경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기본소득도, 전국민 고용보험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깊이있는 논의와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라며 “(경쟁구도가)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북 전단 살포와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논란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전단 살포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물음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행태(전단 살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인권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전단지를 살포하면 북한 정권이 좋아할 리가 있겠냐”며 “남북관계 평화라는 더 큰 걸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항일 독립투사를 추적하는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과 6· 25 수훈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국민의 합의적 평가가 있다고 본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들을 좀더 귀하게 생각하고 친일은 확실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이 지사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지사와) 수도권의 방역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는데 왜 자꾸 싸움을 붙이냐“며 ”마치 경쟁과 대립 구도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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