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DMZ에 평화의 메아리 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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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5일 철원서 ‘평화기원’ 행사
6·25 참전 유공자 등 2000명 참석
도민 통합과 세계평화 분위기 조성
조찬기도회-평화이음콘서트 개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강원도가 대규모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강원도는 25일 철원 일대에서 6·25전쟁 70주년 ‘강원도민 대통합 평화기원’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행사 추진을 위해 민간위원 24명으로 ‘6·25전쟁 70주년 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평화한국 및 철원군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치른다. 기념행사는 1부 조찬기도회 및 평화연합예배, 2부 공식행사, 3부 기념공연으로 이뤄졌다.

조찬기도회는 오전 8시 철원제일교회 복원예배당, 평화연합예배는 오전 9시 반 철원 노동당사에서 열린다. 참전 유공자들을 추모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기원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식행사는 오전 11시 철원 평화문화광장에서 ‘기억을 넘어 함께, 희망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내 18개 시장·군수,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가족, 보훈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6·25전쟁 참전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6·25전쟁 70주년 동영상 시청, 창작 뮤지컬 공연, 희생자에 대한 헌화·분향 등이 이어진다.

오후 2시에는 6·25전쟁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종전 및 평화기원 행사가 열려 67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는 종전선언기원문을 낭독한다. 한반도 종전을 향한 강원도민의 염원과 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 종전선언기원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6·25전쟁 70주년 평화이음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철원 고석정이나 공설운동장이 후보지다. 참전용사와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인기 가수 송가인, 남진, 김연자와 원주 출신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출연한다.

기념공연은 무료관람권을 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에 따라 관람객은 발열 체크를 거쳐 입장시키고 1m 이상 간격으로 떼어 배치한 좌석에 앉게 한다. 관람 희망자는 강원도 평화지역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해 기념행사는 도민 통합과 세계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6·25전쟁 70주년#dmz#강원도민 대통합 평화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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