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폐현수막이 화려한 파라솔로 변신

박창규 기자 입력 2020-05-22 03:00수정 2020-05-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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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기업들
업사이클링 제품 70점 제작-전시… 에코백-전통한복 등 활용도 무궁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야외파라솔. 서울시 제공
화려한 무늬가 돋보이는 에코백부터 파라솔, 전통한복까지…. 4·15총선 당시 사용된 폐현수막이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총선 후 수거한 폐현수막으로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기업들과 함께 업사이클링 제품 70점을 만들어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에는 광진구와 용산구에서 수거한 현수막 약 450장(151kg)이 사용됐다. 못 쓰는 우산을 수거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체 ‘큐클리프’는 현수막으로 야외파라솔을 제작했다. 선거에 참여한 정당의 현수막을 골고루 사용해 다채롭고 화려한 색상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 휴식 공간 그늘막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다른 입주업체 ‘윤앤코’는 업사이클링 전문 디자이너 유연경 씨와 협업해 기능성 에코백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인용 돗자리와 텀블러 주머니를 붙였다 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폐현수막을 꼬아서 만든 현수막줄넘기도 있다.


반려동물 용품 제작업체 ‘킄바이킄’은 반려동물용 침구와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멀티파우치를 만들었다. 세탁을 해도 잉크가 묻어나는 현수막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반려동물이 앉는 부위에 자투리 원단을 덧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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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등의 의류 폐기물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단하주단’은 폐현수막으로 전통한복을 제작했다. 현수막의 다양한 색감을 활용해 저고리와 갈래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복 안감은 버려진 드레스의 페티코트를 사용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이번에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시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면 주문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윤수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총선 폐현수막#서울새활용플라자#파라솔#업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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