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코로나19 위기, 녹색 전환 기회로 삼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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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8일 오후 화상회의로 열린 제11회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조 장관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전환 추진 계획을 국제사회에 공유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8일 오후 화상회의로 열린 제11회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조 장관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전환 추진 계획을 국제사회에 공유했다.
국제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산업 구조를 바꿔 환경친화적 성장을 추구하는 이른바 ‘녹색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환경부는 28일 화상회의로 열린 제11차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에 참석한 조명래 장관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한 한국의 노력을 알리고, 경제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녹색전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기후변화 대응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회의) 협상 타결에 필요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고위급 협의체다. 2010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도로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올해 회의에는 메르켈 총리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30여 개국 각료들이 참여했다.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이후의 기후친화적 사회·경제 회복방안과 온실가스 감축방안’이었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G20 국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독일과 영국의 장관들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회복을 위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도 코로나19 위기를 녹색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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