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 법원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치러진 지난 2월22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던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일정이 조정 공고됐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1차 시험은 5월16일에 실시되고, 9급과 7급 1차 시험은 각각 7월11일과 9월26일 시행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이 잠정 연기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전체 시험 일정을 조정해 공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각각 2월과 3월로 예정됐던 5급과 9급 1차 시험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1차 시험은 다음 달 16일에 치르고, 2차 시험은 당초 6월에서 8월로 조정된다.
9급 공채는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일정(6월13일)을 고려해 7월11일로, 8월로 예정됐던 7급 공채는 9월 26일 각각 필기시험을 치른다.
다음 달 16일 실시되는 5급 공채 등 1차 시험은 안전한 시험 시행을 최우선으로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강화된 방역대책 아래 치러진다.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1만250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주요 안전 대책에는 Δ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 확인과 출입국 이력 관리 Δ시험장 출입구 단일화와 출입절차 강화 Δ의심대상자에 대한 조치 Δ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 Δ전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Δ사전·사후 방역소독 등 한층 강화된 조치가 포함됐다.
모든 수험생은 발열검사(비접촉식 체온계)를 거쳐 입장해야 한다. 확진 후 격리해제됐거나 감염증상자는 아니지만 발열검사 결과 37.5도 이상인 경우 문진표에 따라 재검사해 발열·기침이 심한 수험생은 시험장별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해야 한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험생 행동수칙을 시험시행 1주일 전 시험장소 공고 시 사전 안내하고, 시험 당일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게시할 예정이다.
또 인사처 간부와 직원을 전국의 모든 시험장에 방역담당관 등으로 파견해 시험 관련 방역 조치 등을 현장에서 직접 시행·관리토록 한다.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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