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바이러스 전파… 원내감염 비상

전주영 기자 , 성남=이경진 기자 입력 2020-03-07 03:00수정 2020-03-0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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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의료진 등 9명 확진… 무증상 환자 못걸러내 집단감염
1700명 검사… 추가 감염 우려
경기 성남시의 종합병원인 분당제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9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입원환자를 시작으로 바이러스가 병원 내부에 퍼진 전형적인 ‘원내 감염’이다. 분당제생병원은 호흡기 증상 여부에 따라 환자를 나눠 치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이다.

6일 보건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에서 폐암환자 3명과 보호자 1명, 의료진 5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암환자 2명 중 한 명을 초기 전파자로 추정하고 있다. 암환자 3명은 지난달 하순 본관 81병동에 입원했다. 이 병동에는 혈액종양내과와 호흡기내과 병실이 있다. 최초 감염 및 자세한 전파 경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외래와 응급실은 폐쇄됐다. 의료진과 환자 등 약 1700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병원 측은 “암환자들은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을 호소하지 않았다. 모든 입원환자를 검사하지 않는 한 예측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분당제생병원은 576병상 규모로 하루 5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대형병원이다. 지난달 27일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원내 감염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원내 감염으로 단기간에 사망자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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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aimhigh@donga.com / 성남=이경진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병원내 감염#분당제생병원#확진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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